한불 수교 140주년 ‘빛’으로 잇는다 KF, XR 기획전 ‘빛의 다리’ 개최
KF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직접 선정한 한·불 작품 14점 소개
프랑스 글로벌 디지털 창작 프로젝트 ‘디지털 노벰버(Digital November)’ 연계
이경선 기자 /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송기도)는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공동으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확장현실(XR) 기획전 ‘빛의 다리(Bridge of Light)’를 11월 27일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KF XR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기획전 ‘빛의 다리(Bridge of Light)’ 포스터

니콜라 테포(Nicolas Thepot), ‘클로드 모네: 수련에의 집착(Claude Monet: The Water Lily Obsession)’, 2018, 360° 영상, 선형 6자유도 VR, 6~8분
우박스튜디오(Ubac Studio), ‘실시간 푸른 경계: 근사한 세계(Realtime Blue Boundary: A Perfect Approximation)’, 2026, VR 및 설치, 약 20분, 한국국제교류재단 창제작 지원작
이번 전시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빛’이라는 예술적 언어를 통해 되짚고, 디지털 기술로 양국의 새로운 연결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화가 빛을 화폭에 옮기고 영화가 빛을 움직이게 한 이래 한국과 프랑스는 각자의 방식으로 빛을 예술의 주요한 표현 수단으로 다뤄왔다. 오늘날에는 확장현실·가상현실(VR)·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예술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KF와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가 각각 자국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KF는 한국 작가 5팀(명)의 작품 7점을,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는 프랑스 작가 7팀(명)의 작품 7점을 직접 선정해 동시대 디지털 창작의 현재를 나란히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강이연, 우박스튜디오, 이세형, 임민욱, 전소정이 참여한다.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들은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의 기억과 감각, 그리고 양국이 함께 마주한 동시대의 질문을 빛으로 그려낸다. 특히 우박스튜디오는 칸영화제 이후 첫 신작인 가상현실 작품을, 파리에서 활약하는 이세형은 신체와 땅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형 미디어아트 신작을, 전소정은 양국이 직면한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세 작품은 모두 KF의 창·제작 지원을 통해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돼 최초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