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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문학의 향기/ 임서정 시인의 작품세계
2026-03-01 오후 7:45:05 한국여성신문 mail seoulmaeil@daum.net


    빈방 외 1편

    -임 서 정


    피아트리체를 처음 본 순간

    단테의 가슴엔

    빈방 하나가 만들어졌다


    아무리 채우려 해도

    끝내 채워지지 않는

    그 텅 빈 방은

    늘 그를 아프게 했다


    그러나


    그녀가 죽은 뒤에야 알았다

    그 빈방이

    그녀의 방이었다는 걸


    오늘따라

    피렌체의 파란 하늘이

    마치

    단테의 멍든 가슴처럼

    유난히 슬퍼 보인다


    pixabay


    담장을 넘다 
    -임 서 정

    벌건 대낮
    담장을 넘는 그녀
    익숙한 솜씨로
    저벅저벅 다가온다

    담을 넘는 게
    한두 번이 아닌 듯
    너무도 자연스레
    담장 안으로 들어선다

    산수유나무 앞
    조용히 입 맞추는 그녀
    아!
    봄이다

       임서정 시인   프로필       
    *시낭송가. 한국전통발효 명인. *2015년 한국 여성문예원 주최 시낭송대회 최우수상 수상 * 2016년 논개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수상  *2016년 계간 스토리문학 시 등단 *2016년 한복문화 홍보대사 *2018년 신사임당 탄생 514주년 예능대회 시부문 차상  *2019년 한국전통발효 명인 *2020년 서울강북문인협회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울강북문인협회 부회장 *백란 (카페.펜션) 대표


       임서정 시인 작품 번역본    

    [English]


    The Empty Room

    -By Lim Seo-jung (임서정)



    The moment he first laid eyes on Beatrice,

    A single, hollow room

    was hollowed out within Dante’s breast.


    No matter how he strove to fill it,

    That vacant space,

    ever unyielding, ever unfulfilled,

    ached within him like a constant thorn.


    Yet, only when she had passed into the shadows

    did he come to know:

    That the empty room

    had been her sanctuary all along.


    Today, of all days,

    the cerulean sky of Florence

    looks exceptionally mournful,

    as if it were the very image of Dante’s bruised heart.


    [Francais]

    Une Chambre Vide


    A l'instant meme ou il vit Beatrice,

    Une chambre vide

    fut faconnee dans le cœur de Dante.


    Il avait beau tenter de la combler,

    Cette piece deserte,

    a jamais inassouvie,

    ne cessait de lui infliger sa douleur.


    Pourtant, ce n'est qu'apres son trepas qu'il comprit :

    Cette chambre vide

    etait la sienne, depuis toujours.


    Aujourd'hui plus que jamais,

    le ciel d’azur de Florence

    semble d’une tristesse infinie,

    tel le reflet du cœur meurtri de Dante.


    [Deutsch]

    Ein leeres Zimmer



    Im jenen Augenblick, als er Beatrice erblickte,

    entstand ein leeres Zimmer

    in Dantes Brust.


    Wie sehr er auch versuchte, es zu fullen,

    dieser hohle Raum,

    der niemals voll werden wollte,

    bereitete ihm steten Schmerz.


    Doch erst, als sie von ihm ging, begriff er:

    Dass dieses leere Zimmer

    schon immer ihr eigen war.


    Heute wirkt der blaue Himmel von Florenz

    so unendlich klagend,

    wie das wundgeriebene,

    blaue Herz des Dante.


         번역     노트             

    **[English] 'Hollowed out(도려내어지듯 만들어진)'이라는 표현으로 갑작스럽게 생긴 상실감을 표현했고, 'Bruised heart'를 통해 시의 마지막 구절인 '멍든 가슴'의 색채를 살렸습니다.**[Francais] 'Trepas(죽음/서거)'와 'Cœur meurtri(상처 입은 마음)' 같은 고전적이고 격조있는 단어를 선택하여 시의 단아함을 유지했습니다. 


    **[Deutsch] 'Wundgeriebene(쓸려서 상처 난/멍든)'라는 형용사를 사용하여, 채워지지 않는 빈방 때문에 오랫동안 아파온 단테의 고통을 시각화했습니다./ Gemini 와 수차례 반복 문학적 분위기를 살리는 번역을 시도, 최적의 여건을 유도 하였슴을 밝힙니다. 전문가의 추후 치명적 오류 등의 지적이 있을 경우 작가와 상의 수정이 가능함도 밝혀 둡니다.  /총괄기획편집 김봉근 


    서울강북문인협회 작가 회원들과 함께. 시낭송가이기도 한 임서정 시인. 


    [English]

    Over the Wall

    -by Lim Seo-jung (임서정)


    (Crossing the Threshold)


    In the stark clarity of high noon,

    She crests the earthen wall.

    With the grace of long-held habit,

    She draws near, her footsteps firm and rhythmic.


    As if traversing boundaries

    Has become her second nature,

    She steps into the inner garden

    With a poise so effortless and serene.


    Before the Cornelian cherry tree,

    She bestows a silent kiss upon the blooms.

    Ah!

    Spring has finally arrived.


    [Francais]

    Franchir l'Enceinte


    En plein eclat du grand midi,

    Elle franchit le mur de pierre.

    D’un geste empreint de familiarite,

    Elle s’avance, d’un pas assure et cadence.


    Comme si franchir la limite

    Lui etait devenu une seconde nature,

    Elle penetre dans le jardin interieur

    Avec une aisance aussi fluide que sereine.


    Devant le cornouiller en fleurs,

    Elle depose un baiser silencieux.

    Ah !

    Voici enfin le printemps.



    [Deutsch]

    Uber die Mauer


    Im grellen Licht des hohen Mittags

    Steigt sie uber die Lehmmauer.

    Mit der Anmut vertrauter Ubung

    Tritt sie naher, Schritt fur festen Schritt.


    Als ware das Uberschreiten von Grenzen

    Ihre zweite Natur geworden,

    Betritt sie den inneren Garten

    Mit einer Selbstverstandlichkeit, so sanft und still.


    Vor dem Kornelkirschbaum

    Schenkt sie den Bluten einen leisen Kuss.

    Ah!

    Es ist Fruhling.


        번역     노트             

    ** [English] 'Crests the earthen wall (담장의 꼭대기에 닿다/넘다)'과 'Poise(침착함/단아함)'를 사용하여 시인님의 단아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Francais] 'Grand midi(정오의 절정)'와 'Jardin interieur(내면의 정원/안마당)'라는 표현으로 봄이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


    [Deutsch] 'Anmut(우아함/단아함)'과 'Selbstverstandlichkeit(당연함/자연스러움)'를 사용해 담을 넘는 행위가 마치 운명처럼 자연스러운 봄의 섭리임을 표현했습니다. / Gemini 와 수차례 반복 문학적 분위기를 살리는 번역을 시도, 최적의 여건을 유도 하였슴을 밝힙니다. 전문가의 추후 치명적 오류 등의 지적이 있을 경우 작가와 상의 수정이 가능함도 밝혀 둡니다. (이미지 Pixabay) /총괄기획편집 김봉근 


    서울강북문인협회 작가 회원들과 함께. 시낭송가이기도 한 임서정 시인. 

    본사 메인 언론매체인 서울매일신문TV 서울여성신문TV  한국여성신문사의 자매 매체인 정치.권력 비평시사 월간잡지 <리:커먼> 예비판 표지/ (오른쪽) 예비판 본문 기획면 '한국문학의 향기'판에-임서정 시인의 시 '빈방' 영어 버전이 실린 (예비판) 편집본.


    본사 메인 언론매체인 서울매일신문TV 서울여성신문TV  한국여성신문사의 자매 매체인 사회비평 월간잡지 <리:센스> 예비판 표지/ (오른쪽) 예비판 본문 기획면 '문학초대석'란에-임서정 시인의 시 '담장을 넘다' 프랑스 버전이 실린 (예비판) 편집본.












    <저작권자©<한국여성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26-03-01 19:45 송고
    한국 시문학의 향기/ 임서정 시인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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